내뱉기 면담. 2009/12/31 20:46 by 다큐멘터리




공감은 하지만, 답변은 방어.

12월 31일 저녁 8시...

저녁약속, 밥을 급히 먹고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는 길...


저 출구로 나가면,  회사가 있다.

1년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가는 곳은,

..찾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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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참새 2010/01/01 09:43 # 답글

    나 감악산 갔다가 길 읽었을 때. 길도 아닌 데를 몇 시간 헤매고 우격다짐으로 사람 낸 길을 만났을 때. 사람 길이 얼마나 반갑던지 바로 뒤돌아 산신령께 살려 보내줘서 감사합니다요 인사를 하고. 차도 안 타고 사람 낸 길을 또 몇 시간 걸어 적성이란 곳을 갔지. 가는 길에 하늘도 찍고 옥수수도 찍고 젖소 소똥 냄새도 맡다가. 어느 집은 개를 풀어놨는데, 난생 처음 개한테도 쫓겨 봤어. 산에 있는 절, 해우소란 말에 위안 받을 정도로 힘들었을 때였는데 힘들어도 개한테 물리기는 싫은가 보다 했지. 여하튼 그날 하필이면 적성이란 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생각을 잇다가 의정부 지하철 역에 가서 임꺽정 1권과 2권을 사고 플랫폼에서 책을 읽는데 나도 저 ‘나가는 곳’을 봤어. 나는 출구로 읽지 않고 '나 가는 곳'으로 봤어. 내가 가는 곳. 나 가는 곳이 내가 가려는 곳이라고 며칠간 묵직하게 걸었던 것 같애. 스스로 말미암은 자유와 목적 있는 생활을 향해, 뭐 그런 거. 그런데 그게 일주일은 안 가더라. 자꾸 저항을 받아야 아마도 살 길을 생각하게 되는거 같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5분 면담하는 거 당신 조목조목 길게 마치고 왔다는 말에 ‘님 좀 짱인듯’했는데.
    2010년을 무거운 고민 안고 시작하는 당신에게 나 같이 나 밖에 모르는 댓글 말고, 인생도 잘 알고 당신도 잘 알고 그래서 당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지나가다 세탁기 돌렸으니 빨래 널어놓으라 하시네. 기운 내고 나처럼 가사 해. 빨래도 널고, 마음도 널고, 기분도 널고.

    참! 찾지 못했다니 하는 말인데 중원에 가면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어디에서 들은 것도 같애.
  • 다큐멘터리 2010/01/08 01:04 #

    1월이 되어버렸으니깐,,, 담담하게 바람이 어디서부나....눈을 감아보는중.
  • 2010/03/09 05: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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